퀘벡의 자랑, 메이플 시럽

프랑스에 바게트, 한국에 김치가 있다면 퀘벡에는 메이플 시럽이 있다!

퀘벡에 오는 관광객들은 드넓은 땅과 장대한 생로랑 강을 보게 되고, 멋지지만 때로는 혹독한 겨울과 덥고 습하지만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들로 생기 넘치는 퀘벡의 여름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퀘벡의 자랑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메이플 시럽과 그 관련 제품들(메이플 버터, 사탕, 위스키와 비스킷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근대화 된 전통 방식

메이플 시럽은 원주민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단풍나무 수액이 달다는 사실을 발견한 원주민들은 겨울용 저장 고기가 바닥나면 그것으로 굶주린 배를 채웠다. 1676년에 프랑스인들이 도착하면서 무쇠 솥 사용이 시작되었다. 토착민들은 모피와 무쇠 솥을 교환해 단풍나무 수액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오래 끓여 당도를 높였다.

17세기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식민지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앤틸리스 제도에서 수입한 설탕을 실은 화물선이 공격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그로 인해 육지로 전달되는 식료품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 당시 프랑스인들은 일명 « 붉은 설탕 »이라고 부르던 것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18세기에 원주민에게서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 대중화시켜서 신화처럼 여겨졌던 이 생산물이  퀘벡 사람들의 냉장고와 찬장에 항상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아가트 드 레팡티니였다.

금빛 메이플 시럽의 산업 가치

오늘날의 메이플 산업은 약 만 천삼 백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전 세계 메이플 시럽의 72퍼센트가 퀘벡에서 생산되고, 그 수출액은 삼억 팔천 이백만 달러에 달한다.

주요 연표

1850년 – 최초의 Cabane à sucre (설탕 채취를 위해 지어진 오두막집) 설치

1876년 – 단풍나무 수액 수집을 위한 무쇠솥 사용 시작

1951년 – 슈퍼마켓에 메이플 시럽 캔 등장

1970년 – 단풍나무 내에 배관 설치

2005년 – 메이플 시럽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발견

2010 년 – 메이플 시럽에만 있는 퀘베콜(Quebecol : 폴리페놀의 한 종류) 발견

(Incroyable érable ( 2019 3월 출간) 발췌)

메이플 시럽 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퀘벡의 봄

퀘벡의 겨울은 가장 긴 계절이고 때로는 북극을 떠올리게 할 만큼 춥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3, 4월을 모두가 애타게 기다린다. 비록 아직 코 끝을 시리게 하는 눈발이 날리지만 차츰 영상을 웃도는 기온은 단풍 수액을 채취하기에 적절하다. 영상인 낮과 영하로 떨어지는 밤의 온도차로  단풍나무줄기로 수액이 올라와 채취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누리는 특별한 전통이 있는데, 메이플 시럽을 채취하는 농장의 오두막에서 즐기는 식사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여서

콩수프, 메이플 시럽에 절인 햄, 튀긴 베이컨, 오믈렛, 고기 파이 등과 같은 퀘벡 전통 음식을 먹고, 디저트로는 팬케이크, 메이플 시럽에 넣은 밀가루 튀김(Grands-pères dans le sirop d’érable), 메이플 테피 (뜨거운 메이플 시럽을 눈 위에 부어 막대기에 감아 사탕처럼 만든 Tire d’érable) 등을 먹는다.

솔직히 말해서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사는 아니지만, 일 년에 한 번쯤 이런 먹거리를 즐기는 것은 건강한 겨울의 끝에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메이플 시럽 농장에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퀘벡 전 지역에 값진 황금빛 시럽이 퍼지고 모든 시장과 슈퍼마켓, 레스토랑에서 메이플 시럽과 관련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이걸 피할 수도 없고 오히려 더 강력한 유혹일 수도 있다.

학계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메이플 시럽

많은 연구자들이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메이플 시럽에는 혈당 지수가 떨어진 부분에 공급되어 포도당 흡수를 빠르게 도와주는 항산화제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메이플 시럽은 정제 설탕에 비해 덜 가공되었기 때문에 « 착한 설탕 »  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절제 없이 섭취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Le Devoir 기사 링크

메이플 시럽에 관한 몇 가지 참고사항

가열 정도에 따른 생산물

채취한 메이플 수액 가열 온도에 따라 만들어지는 제품이 다양하다 :

메이플 시럽 (섭씨) 104도

메이플 테피 113.8도

메이플 스프레드 114.4도

메이플 사탕 117.7도

메이플 설탕 123.3도

메이플 시럽의 색에 따른 맛

계절이 지날수록 메이플 시럽의 색은 짙어지고 맛도 진해진다.

금빛 –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

황갈색 – 깨끗하고 짙은 맛

진한 갈색 – 진한 캐러멜 맛

아주 진한 갈색 – 가장 강한 메이플 시럽 맛

추천 도서

메이플 시럽으로 전식부터 후식까지 만들 수 있다. 아래의 추천 도서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Cabane à sucre Au pied de cochon (2012) – 링크
Sirop d’érable : les 30 recettes cultes (2014) –Marabout – 링크
Incroyable érable (2019) – Éditions de Mortagne – 링크

해외에서 인정받은 메이플 시럽 제품들

메이플 시럽 캔 (비디오)
메이플 위스키Sortilège – 링크
메이플 연유 – 링크
메이플차 – 링크
메이플 크로캉 (아몬드와 계란, 설탕 등을 넣어 바삭하게 만든 과자) – 링크

퀘벡을 방문한다면 낯설어하지 말고 메이플 맛을 한번 경험해 보시라. 당신도 메이플 시럽과 그 제품들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럼 퀘벡의 일부는 항상 당신을 따라다니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당신에게 프루스트의 마들렌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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